국토부는 ‘빠르고 안전하고 경제적인 철도’와 ‘고부가가치 창조형 신성장 동력 육성’을 철도 연구개발의 양대 목표로 삼았다.
세계 철도산업은 연간 200조원 규모로 자동차(1천200조∼1천500조원), 항공기(500조원)보다는 작지만, 우리나라 기업의 점유율이 1%에 불과한 미개척 시장이다.
국토부는 '고부가가치 신성장 동력 육성'을 위해 2017년까지 철도 강소기업을 3개 이상 키워 양질의 일자리 1천개 이상을 만드는 것을 1차 목표로 잡았다.
현재 국내에는 철도 차량·부품 제조 기업이 220개가량 있지만 96%가 직원 50명 미만의 영세 기업이며 직원 3천명 이상은 현대로템 1곳뿐이다.
국토부는 완성차 중심의 수출 전략에 더해 부품별 핵심 기술로 외국 시장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무선 열차 제어·통신 기술, 무선 급전 기술, 로프형 스크린도어 등 세계 시장을 노릴 수 있는 아이템을 산업계와 함께 개발한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연구개발 지원을 늘리며 연구조합을 활성화해 기술 발굴과 협력을 추진한다. 또 기술 개발·검증을 위해 2016년까지 충북 오송에 종합시험선로를 건설하는 한편 연구 성과 상용화를 위해 국내외 인증 비용까지 지원한다.
국토부는 ‘빠르고 안전하고 경제적인 철도’ 개발을 위해서도 분야별로 주요 목표를 세웠다.
고속 2층 열차와 최대 시속 430㎞급 차세대 고속열차 '해무'를 2015년까지 실용화해 고속철도 수송력을 향상시키고 시속 500㎞급 고속열차에 활용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개발키로 했다.
또 무선 열차 제어·통신 기술을 2017년까지 상용화해 연간 20조원 규모의 신호·제어 시장을 공략하며, 대용량 전지를 이용한 무가선 트램을 비롯해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차세대 전동차를 2015년까지 실용화해 국내외 시장에 진출하고 초고속 자기부상열차 핵심 기술도 개발한다.
이밖에 ▲ 고속 종합검측시스템 실용화 ▲ 환승 정보 등 승객 맞춤 정보 제공 ▲ 철도차량·부품 시험규격과 기술기준 선진화 ▲ 건설비 최적화 기술로 건설비용 10% 절감을 추진한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