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론스타 핵심 관계자 및 주변 인물의 계좌 추적과 압수물 분석작업을 본격화하는 등 론스타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현대차그룹의 비자금 가운데 10억여원이 서울 양재동 사옥 증축 로비와 관련해 금융 브로커 김재록씨에 흘러간 정황을 포착, 자금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채동욱 대검찰청 수사기획관은 31일 “오늘부터 론스타 일부 관련자에 대한 계좌추적을 진행하고 있다”며 “전날 압수한 700박스 분량의 론스타 자료에 대해서도 국세청과 합동으로 분석작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론스타 핵심 관계자 등의 계좌를 추적해 론스타의 탈세 및 횡령 혐의 등을 입증할 단서를 찾는 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및 계좌추적 작업이 일단락되면 론스타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현대차의 비자금 일부가 양재동 사옥 증축 로비와 관련해 지난해 11월께 김씨에 전달된 사실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대차 양재동 사옥 증축과 관련해 김씨의 로비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는 건설교통부와 서울시 관계자들도 조만간 검찰에 소환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