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제철 "올 원가 3,500억 절감할 것"

현대제철이 올해 총 3,500억원의 원가 절감에 도전한다. 9일 현대제철은 충남 당진, 인천 등 각 사업장에서 전체 임직원이 참가한 가운데 ‘긴축경영 추진 선포식’을 열고 체계적인 원가절감을 위한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경비성 예산을 30% 줄이고 원ㆍ부자재, 에너지, 물류, 제품 등 각 부문 별로 절감 목표를 세워 총 3,500억원을 줄일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원자재 가격 상승, 전기ㆍ가스요금 인상, 수요산업 침체에 따른 봉ㆍ형강류 판매 부진 등 경영악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조치”라고 밝혔다. 실제 올해 3ㆍ4분기 철광석은 직전 분기에 비해 26% 상승했고, 철스크랩은 7월 톤당 350달러 하던 것이 8월 430달러까지 올랐다. 또 산업용 전기료와 가스요금도 각각 5.8%, 3.9%씩 올랐다. 사업 부문 별로는 전기로 사업의 경우 제강 조업기술 개발을 통한 저원가 조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고로사업은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부생가스 활용도를 높이는 등 다각적인 절감 방안을 시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면지 사용, 점심시간 모니터 끄기 등 절약을 체질화 하는 한편 틈새시장 개척, 신수요 개발 등에 집중해 최적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현대제철이 이 같은 움직임은 내부적으로 위기감을 공유하는 동시에 외부에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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