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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펀드닥터] 주식형 수익률 2.64% 코스피 상승률보다 낮아


코스피지수가 일주일간 3%넘게 상승하면서 국내주식펀드 수익률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3일 현재 국내주식펀드의 한주간 수익률은 2.64%를 기록했다. 이는 주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3.38%)보다는 0.74%포인트 낮은 것이다. 주식펀드 내에서 비중이 높은 하이닉스가 D램가격 하락에 -2.92% 수익률을 기록했고, 지난달 증시하락 속에서도 견조한 상승흐름을 보인 자동차 주에 대한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하락해 국내펀드 성과에 악영향을 미쳤다. 또한 국내 건설경기가 나빠지면서 건설업종의 주가들이 부진했던 것도 펀드 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세부유형별로 살펴보면 일반주식펀드가 2.36% 올랐고 배당주식펀드는 2.95%, 중소형주식펀드는 1.98% 상승하는데 그치며 전반적으로 코스피 지수를 밑도는 성과를 보였다.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만이 3.73% 수익률로 코스피를 0.35%포인트 웃돌았다. 이는 추종지수인 코스피200보다도 0.04%포인트 높은 성과다. 같은 기간 국내채권펀드는 0.05% 수익률을 기록했다. 만기 4년 이상의 채권시장 금리가 하락(채권가격 상승)하며 중기채권펀드가 0.15% 수익률로 채권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우량채권펀드도 0.08% 수익률로 선전했다. 해외주식펀드는 중국의 유로존 채권보유 재검토의 부인, 미국 주택지표 호조로 한 주간 2.29%의 수익률을 올렸다. 브라질주식펀드와 남미신흥국 주식펀드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국제원자재 가격상승에 러시아주식펀드와 유럽신흥국 주식펀드도 상승폭이 컸다. 글로벌주식펀드가 한주간 2.32%, 글로벌신흥국 주식펀드는 3.35%의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커머더티형과 해외채권형 펀드는 각각 0.35%, 0.05% 하락했다. 부동산 규제 강화 가능성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받고 있는 본토증시의 약세로 중국주식펀드가 1.32% 상승하는데 그쳤고, 엔고현상에 대한 부담과 하토야마 총리의 퇴진에 따른 긴장감이 고조된 일본주식펀드 수익률도 1.12%로 다소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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