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에 대항할 토종 PC 운영체제(OS)가 모습을 드러냈다.
티맥스소프트는 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산 PC OS인 ‘티맥스 윈도’를 공개하고 오는 11월부터 시중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대연 티맥스소프트 회장은 “티맥스 윈도는 데크스톱 PC뿐 아니라 넷북ㆍATM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며 “티맥스 윈도와 오피스로 오는 2012년까지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의 10%를 차지할 것”이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티맥스소프트가 지난 4년간 수백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만든 티맥스 윈도는 MS오피스, 인터넷 익스플로러 등 MS 윈도용 프로그램과 호환이 가능하고 유닉스와 리눅스도 지원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티맥스 윈도는 MS 윈도보다 가볍고 속도가 빠른 특징도 갖고 있다.
티맥스 윈도는 자체 개발된 유틸리티 프로그램인 탐색기와 미디어 플레이어, 게임, 압축 프로그램 등이 탑재됐으며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을 내장해 데이터 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
티맥스소프트는 티맥스 윈도와 이날 함께 선보인 오피스 제품으로 내년부터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 2015년까지 13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티맥스소프트는 MS 윈도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티맥스는 현재 주요 PC 제조회사ㆍ부품업체들과 테스트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PC용 운영체제는 핵심 소프트웨어임에도 외국 업체에 대한 종속이 매우 심한 상황”이라며 “티맥스 윈도로 전세계 운영체제시장의 10%만 점유해도 44억달러의 매출과 10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