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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으로 인한 아동수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아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시장의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는 부모들이 한두명의 자녀에 대해 집중적인 교육투자를 하기 때문이다. 웅진씽크빅은 이러한 유아와 초등학생의 교육투자 확대의 최대 수혜종목으로 꼽힌다.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수익성 악화 사업부를 과감히 정리하고 새로운 수익원인 방과후 학교의 집중 육성에 나서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꾀하고 있다. 현재 학습지와 전집류가 전체 영업이익의 90% 이상을 차지하지만, 앞으로 단행본과 방과후 학교사업이 빠른 성장을 통해 주력사업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력사업인 학습지의 경우 지난해 회원 1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도 회원 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또 가격인상이 이뤄짐으로써 매출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질 전망이다. 새로운 성장 엔진 역할을 하게 될 방과후 학교는 지난해 245개에서 올해 350개교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방과후 학교에 대한 구체적인 법제화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정부가 강력한 추진 의지를 밝힌 만큼 웅진씽크빅 성장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종의 특성에서 비롯되는 투자 가치도 눈여겨볼만 하다. 자녀의 수는 줄어들지만 사교육비는 꾸준히 늘어나는 국내 교육의 현실 속에서, 교육관련 업종은 경기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꾸준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 웅진씽크빅의 경우 다른 경쟁업체에 비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지만, 이는 건물 임대 비용에서 비롯된 것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업부문별 전망도 밝은 편이다. 학습지 등 교육문화사업은 지난해 3,31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의 61%를 차지한 핵심사업. 올해는 학습지 과목이 지난해 12과목에서 14과목으로, 회원 1인당 과목수도 1,6과목에서 1.8과목으로 늘어날 전망인데다, 학습지 가격도 재차 인상할 예정이어서 수익성 확대가 기대된다. 방과후 학교 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109억원. 전체 매출의 2%를 차지하는데 그쳤지만, 앞으로 성장성이 커 회사를 이끌어갈 차세대 중심 사업이다. 국내 시장 규모는 현재 5,000억원 정도에서 향후 2조원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 밖에 단행본 사업은 전년대비 70%, 미래교육사업은 8%대의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2006년 웅진씽크빅의 매출액이 전년비 12.8% 늘어난 6,052억원, 영업이익은 32.7% 늘어난 4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송흥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작년을 기점으로 웅진씽크빅의 구조조정 성과와 수익성 개선 경영이 지표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300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웅진씽크빅은 지난 3월23일 자사주 250만주 매입ㆍ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총 발행주식의 7.1%를 오는 6월22일까지 회사측이 매입 소각할 경우 상반기중 주식 수급에는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윤효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수급 개선이 예상되고 1분기 실적도 당초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기대돼 목표주가 1만5,900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가 본 웅진씽크빅
학습지 부문 10%대 매출성장 예상
웅진씽크빅은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업체로 지난해 총 매출액(5,423억원)은 학습지 61.1%, 전집류 31.2%, 단행본 2.8%, 생활잡지 2.5%, 방과후교실 2.0% 등으로 구성돼 있다. 주력 사업인 학습지와 전집류 부문은 유아와 초등학생 수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신규과목 출시와 부분적인 단가 인상으로 약 10% 내외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단행본사업은 도서기획 및 편집을 전문으로 하는 출판 Imprint라는 외부조직을 2005년 8개에서 올해 12개까지 확대, 이 부문의 매출이 전년대비 7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방과후교실 역시 작년 말 245개교에서 올 연말에는 350개교까지 확대돼 매출이 전년대비 171% 증가하는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방과후 교실은 초등학교 정규수업시간 이후에 컴퓨터나 영어 등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하며 현재는 주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컴퓨터교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제한된 예산으로 시설투자가 어려운 교육부와 저렴한 비용으로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사교육프로그램을 원하는 학부모, 그리고 새로운 성장모델을 필요로 하는 사교육업체의 수요를 모두 충족시켜준다는 점에서 방과후 교실은 향후 성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매출비중은 2%에 불과하나, 올해 말까지 5%, 2008년에는 15%까지 확대되면서 미래의 성장동력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처럼 올해에는 주력사업에서의 안정적인 성장과 단행본 및 방과후교실의 빠른 성장으로 매출액이 전년대비 13.5%, 영업이익은 4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발생한 웅진코웨이 지분 관련이익 516억원을 제외한 수정순이익도 104% 증가할 전망이어서 지속적인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 웅진씽크빅은 향후 2년간 연평균 29.1%의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바 사업 가치와 보유지분 가치 등을 고려한 적정주가는 1만6,300원 수준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