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LG CNS "미래 비즈니스 키는 스마트월드"

김대훈 사장 " 전기차 셰어링·스마트 가전플랫폼 등 각광"

조이 이토 MIT미디어랩 소장 "유연한 사고해야" 강조

김대훈 사장

조이 이토 소장

엔트루월드 컨퍼런스

"앞으로 기존 정보기술(IT)과 새로운 기술이 결합해 혁신을 통한 가치를 창조하는 스마트 월드 시대가 도래할 것입니다."

김대훈 LG CNS 사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스마트 테크놀로지 2.0: 내 손안의 스마트세상' 이라는 주제로 열린 엔트루월드(Entrue World)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엔트루월드는 LG CNS가 매년 개최하는 IT 컨퍼런스다.


스마트 월드 시대 도래를 예측한 김 사장은 이유로 "스마트 기기의 다양화, 통신속도의 증가,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기술의 발달 등으로 스마트 세상을 현실화할 기반이 마련 됐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테크놀로지 2.0은 스마트폰ㆍ스마트 패드에서 스마트 로봇ㆍ스마트 가전, 스마트 홈 등 기기의 발전과 빅데이터의 산업적 활용, 스마트팩토리ㆍ스마트교통ㆍ스마트뱅킹 등 산업간 융합의 구체화 등을 통칭하는 개념이다.

김 사장은 이어 스마트테크놀로지 2.0이 가져올 산업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갈수록 스마트 해지는 차량의 내부 진단장치, 실시간 응급상황에 대응하는 헬스케어, 아마존의 예측배송, 가정용 전기관리 시스템을 통한 전력 효율화 등이 그가 제시한 스마트 테크놀로지 2.0이다.


그는 스마트테크놀로지 2.0이 구현할 스마트월드의 미래상으로 User Centric(사람 중심의 진화), Smart Technology(지능화된 환경), Smart Convergence(산업융합의 가속화)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스마트 월드의 도래에 발맞춰 향후 전기차 셰어링 서비스, 지능형 CCTV, 모바일커머스ㆍ스마트 가전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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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혼란 시대의 혁신 전략'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조이 이토 MIT미디어랩 소장은 인터넷으로 인한 변화가 혁신 활동과 비즈니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해 청중의 갈채를 받았다. 트위터, 플리커 등 40여 개 인터넷 기업 초기 벤처 투자자로 활동한 바 있는 이토 소장은 혁신적 사고의 사례로 '엣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중앙집권적인 전통적 사고방식이 아닌 기업의 제조현장에서 일어나는 불편함을 즉석에서 해결하는 아이디어가 그 기업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토 소장은 '사포'업체였던 사무용품 제조기업 3M의 엔지니어 데이비드 드루의 혁신을 예로 들었다.

드루는 사포 작업 중 도장이 자꾸 벗겨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테이프를 만들 려는 시도를 했다. 하지만 당시 최고경영자는 "사포 회사에서 쓸데없는 짓을 한다"며 만류했으나, 자신의 소신을 꺽지 않고 결국 스카치테이프를 완성해 3M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토 사장은 "엣지, 즉 중심이 아닌 현장에서 의도치 않은 혁신이 일어날 수 있다"며 "직원들의 자유로운 사고를 허용하는 작업 환경이 스마트월드의 비즈니스 환경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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