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공보업무를 맡고 있는 최경환(崔敬煥) 비서관은 20일 SBS TV `뉴스추적'이 전날 김 전 대통령의 숨겨진딸의 존재와 `진승현게이트'를 연관시킨 보도를 한 데 대해 "왜 이제 와서 이런 주장이 나오고 보도가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김 전 대통령측이 최근 논란이 됐던 `숨겨진 딸' 문제에 대해 공식 반응을 보인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비서관은 이날 오전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퇴임 후에도 민족과 국가를 위해서 애쓰고 노심초사하는 분에 대해서 사실과 다른 보도를 해서 명예를 훼손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 비서관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SBS 보도 내용이 전체적으로 사실과 다르다는것을 주장한 것으로서, 숨겨진 딸의 존재에 대해서도 사실상 부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 비서관은 특히 "국정원 (개입) 문제는 해당 방송에 나온 국정원 관계자들조차 모두 부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승현씨측의 일방적인 얘기만 듣고 마치 뭔가 있는 것처럼 보도했다"며 "이것이 과연 정확하고 공정한 보도라고 할 수 있는지정말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