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두산重 '名匠' 2명 동시배출 경사

이호준·박기열 씨

두산중공업이 최근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발표한 2004년도 산업명장 22명 가운데 처음으로 직원 2명이 동시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산업명장은 한해에 1명이 나오기도 힘든 산업자원부에서 인정하는 최고 영예로 국내 최고의 기능인에게 주어진다. 주인공은 사내 원자력ㆍ화력발전소에 들어가는 발전기기의 금속강도를 방사선을 이용, 측정하고 용접부위마다 안전도를 점검하는 비파괴검사부 이호준(44) 직장과 터빈공장에서 전산응용가공 분야에 근무하는 박기열(49) 직장. 특히 이 직장은 한개를 취득하기도 힘든 기술 분야 자격증을 국내에서는 최다인 무려 23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 직장은 정부가 주관하는 학점은행제를 통해 지난 2002년 금속재료 공학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창원대 대학원(금속재료공학)에 진학해 교수가 되는 과정을 밟고 있다. 박 직장은 세계 최고의 담수설비부품 국산화에 참여해 성공시킨 집념의 사나이로 93년 담수설비의 핵심 부분인 증기발생기의 튜브홀 가공공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는 국내에 CAM시스템이 도입될 당시인 90년대 초반 전량 외국에 의존하던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연간 5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했으며 2000년 박상봉 동의공대 교수와 공동으로 출간한 ‘최신 CAD/CAM’ 서적은 대학교재로 채택돼 현재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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