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 포트폴리오/2월호] 삼성물산

공사수주 호조 등 실적개선 기대<br>계열사 투자 지분가치 부각<br>주가 상승모멘텀 지속 예상<br>"턴어라운드 원년" 전망도



삼성물산은 풍부한 수주 잔고와 계열사 공사 수주 호조로 올해 꾸준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또 삼성전자 및 삼성종합화학 등 계열사 투자지분 가치 부각에 따른 주가상승 모멘텀도 예상된다. 삼성물산의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은 건설주택부문의 수익호재에도 불구하고 무역 부문의 적자폭이 확대되면서 시장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삼성전자 해외공사 및 LCD 8세대 공사 등 계열사 수주가 이어져 지난해 9조3,084억원 수준이던 매출액은 올해 9조7,900억원으로 늘 것으로 추정됐다. 또 해외부실공사 축소로 내실이 좋아져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3,077억원, 1,436억원에서 3,514억원, 2,56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지분 3.48%, 삼성종합화학 38.68%, 제일기획 12.64%, 삼성테크윈 4.28%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순자산가치만 4조7,054억원(1월26일 종가 기준)에 달한다. 이날 삼성물산의 시가총액은 3조7,255억원으로 투자지분 가치만으로도 시가총액을 웃돌고 있다. 또 2006년 예상 장부가기준 주당순자산비율(PBR)은 0.7배 수준으로 현재 1.0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다른 대형 건설사와 비교했을 때 크게 저평가된 상태여서 앞으로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물산은 크게 상사부문과 건설부문으로 나뉘어져 있다. 상사부문 매출액은 전체 매출액의 50% 가량을 차지하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7%로 미미하다. 삼성물산은 2007년까지 상사부문을 ‘복합서비스 기업’으로 바꾸기 위해 마케팅, 금융, 물류 IT 기능 등 전문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해외 현지화 사업과 자원개발도 전략사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삼성물산은 상사부문의 미래 신성장 엔진으로 ▦건강웰빙 ▦에너지ㆍ환경 ▦신기술 등을 꼽고 이들 사업분야의 신시장 개척, 신품목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황주호 삼성물산 IR팀장은 “상사부문의 영업경쟁력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상사 기능의 고도화ㆍ복합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고수익 핵심사업 위주로 사업구조를 개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건설부문도 올해 주택경기의 위축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그룹공사 물량과 해외 사업 확대로 매출액이 증가할 전망이다. 황 팀장은 “중동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선점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며 “또 신도시, 기업도시, 경제자유구역 등 중장기 정책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삼성물산은 올해가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되는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적정주가를 3만1,500원으로 높였다. 이상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펀더멘털의 지속적인 개선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7배인 점을 고려하면 주가는 오를 여지가 많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로 2만8,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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