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맥기술 유재준사장 "벤처육성 최선"

저명한 벤처캐피털리스트가 벤처캐피털사를 직접 설립, 오너경영인으로 새롭게 변신해 주목을 끌고 있다. 이달초 공식 출범한 맥기술투자의 유재준(柳在俊·47)사장이 그 주인공. 柳사장은 벤처캐피털리스트 12년의 경력으로 인텍창투(전 동부창투)이사로 재직하다 자본금 100억원의 맥기술투자를 설립, 경영인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柳사장은『적지않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직접 국내 벤처산업 육성에 이바지해보자는 취지에서 경영자로 변신했다』며 『초기단계의 기업을 적극 발굴, 과감한 투자를 벌여나가는 정도 경영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벤처캐피털사가 100개를 넘어서며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정석투자로 승부를 전개하겠다는 의지다. 그는 특히 『바이오와 함께 정보통신 등 제조업을 기반으로하는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투자에 주력할 것』이라며 『벤처캐피털리스트 출신 첫 오너경영인으로서의 이미지를 창출해 가겠다』고 다짐했다. 코리아링크와 택산전자, 하림 등 20여개기업을 코스닥시장에 등록시킨 柳사장은 특히 한국벤처캐피탈협회내 기획위원으로도 활동하면서 정부가 담보를 확보하고 벤처캐피털사에 지원하던 창업자금을 신용으로 변경토록하는 등 업계의 굵직한 현안들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柳사장은 반도체검사장비 생산업체 등 3개사에 28억5,000만원의 투자를 실현하는 등 신속하고 과감한 활동에 돌입했다. 다음달께는 100억원규모의 펀드도 조성, 투자자금을 확충해 연내 200억원정도의 투자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柳사장은 『투자기업에 대해서는 최고의 만족을 주는 시스템을 구축,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3년내 반드시 업계 10위권내의 벤처캐피털사로 올라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02)783-7550 남문현기자MOONHN@SED.CO.KR 입력시간 2000/03/1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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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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