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굴뚝형 코스닥기업 '시선집중'

철강·조선·자동차등 전방산업 초호황 수혜<BR>관련 부품·가공업체 수년간 실적호전 예상<BR>주가도 시장평균 못미쳐 추가상승 여력 커


철강제품 가공업체와 조선 기자재, 자동차 부품 업체 등 굴뚝형 코스닥기업들의 투자 매력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철강, 조선, 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경기가 유례없는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해 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룬데다 당분간 안정적인 실적증가세가 기대되고 주가측면에서 매력이 크기 때문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굴뚝형 코스닥기업들은 전방산업의 호조로 최소한 2006년에서 2007년까지의 안정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여기다 연초 이후 코스닥랠리기간 중 상당수 관련기업들의 주가가 올랐으나 아직까지 전체 시장평균에 비해 크게 못미치는 주가수익비율(PER) 등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의 여지가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철강관련사들의 경우 세계 주요 고로사들의 2분기 판매가격 인상, 국내 냉연 3사의 내수가격 인상 등 가격상승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전반적인 철강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수급구조도 수요초과 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은 철강경기의 호조가 예상된다는 것이 시장의 일치된 견해다. 강관, 강판가공과 판매 등을 담당하는 코스닥기업들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의 실적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카타르 LNG선 44척 발주를 국내 기업들이 ‘싹쓸이’하는 등 조선관련업종은 2007년까지의 일감을 마련해 놓고 있다. 실제 조선기자재 업체들의 경우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주요 조선사들의 2~3년치의 물량일 이미 확보하고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수출 호조에 이어 올해 내수회복까지 기대하는 자동차 부품업체들도 올해 매출이 최소 30~40%대의 증가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실적개선을 이어갈 전망이다. 시장전문가들은 전방산업의 호조로 철강, 조선, 자동차 관련 코스닥기업들이 수년동안은 안정적인 실적개선 추이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의 경우 설비투자를 대부부 마무리한 상태이기 때문에 실적개선효과가 곧바로 재무제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동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닥의 전통제조업체들이 철강,조선 등 일선(一線) 기업들의 호조로 수년동안의 안정적인 성장 기조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며 “실적증가에 따라 배당도 커질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의 코스닥 가치투자종목군이 이들을 중심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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