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웃도어의 계절이 돌아왔다… 전 연령층 겨냥 디자인 다양화

익스트림 제품까지 스타일·기능 세분화 <BR>백팩·레깅스 등 패션 아이템 대폭 선봬 <BR>다운재킷 물량 작년보다 20~30% 늘려


아웃도어 업체들이 아웃도어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패션을 강조하면서도 세분화된 기능에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제품으로 다양한 연령층을 겨냥하고 나섰다. 업체들은 올 아웃도어 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늘어나 4조3,000억원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이번 가을ㆍ겨울 시즌에는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을 대거 선보여 기존 30~40대에 머물렀던 고객층을 10대에서 60대까지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브랜드들은 캐주얼 아웃도어부터 격렬한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익스트림' 제품까지 스타일과 기능을 세분화하고 패션성을 강조했다. 이태학 K2 상품기획본부 상무는 "아웃도어가 등산복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탈피해 레저와 여행, 여가 생활은 물론 일상까지 활용 가능한 아이템으로 자리했다"면서 "올 시즌에는 각 라인별 스타일 세분화와 캐주얼 아웃도어 스타일 확대를 통해 보다 대중적이고 스타일리쉬하게 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각 브랜드들은 젊은 층 공략을 위해 다채로운 디자인과 색상으로 더욱 젊고 패셔너블한 캐주얼 아웃도어를 대거 선보인다. K2는 기존 시도하지 않았던 사선지퍼나 재킷과 점퍼를 결합한 허리 길이의 짧은 블루종 스타일 재킷 등을 대거 출시할 계획이다. 아이더는 캐주얼 백팩이나 니트 레깅스, 스웨터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추가했다. 소재도 더욱 다양해졌다. 단색 스타일은 하나의 포인트만 살려서 더욱 심플하게 세련되게 디자인한 반면 배색 스타일은 여러 가지 소재를 활용해 한 마디로 올 가을ㆍ겨울 시즌 전체적인 패션 트렌드인 '믹스 & 매치'가 돋보인다. 김연희 아이더 기획팀장은 "신축성이 좋고 가벼운 저지 소재를 다운재킷, 스커트 등에 적용시키거나 두께감, 조직감이 다른 소재를 믹스매치한 다양한 아이템들이 쏟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겨울도 한파가 길 것으로 예상돼 초경량 다운 재킷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일찌감치 사전 예약 판매에 돌입한 업체들은 물량을 지난해 보다 20~30% 가량 늘려 잡았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끊임없는 변신으로 올 하반기에도 아웃도어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해 3조2,500억원이던 아웃도어 시장 규모가 올해 34% 늘어난 4조3,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브랜드별 매출목표는 노스페이스 6,000억원, 코오롱스포츠 5,000억원, K2 4,100억원, 블랙야크 3,500억원, 네파 2,600억원 등으로 2,000억원 대 브랜드가 9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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