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비아그라 여성에도 효과있다"

남성용 발기촉진제인 비아그라가 여성에게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보스턴 메디컬 센터 여성性건강 클리닉의 비뇨기과 전문의인 제니퍼 버먼박사는 23일 여성性기능장애에 관한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비아그라가 여성의 성기능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임상실험 결과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버먼 박사는 32-65세의 여성 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실험 결과 비아그라가여성 생식기 주위 혈관의 혈액흐름을 증가시키고 성행위중 윤활현상을 촉진하며 쉽게 오르가즘에 도달하게 해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버먼 박사는 앞으로 1백명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보다 규모가 큰 임상실험을시작하겠지만 이번 예비실험만으로도 비아그라가 여성에게 효과가 있음을 확신하게되었다고 밝히고 앞으로 2-5년안에 비아그라가 여성용으로도 FDA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버먼 박사는 2차 임상실험에서는 일시적인 발기를 자극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포모르핀을 포함하여 다른 남성용 발기촉진제들도 실험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아그라는 남성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여성에게서도 얼굴이 뜨거워지고 코가 충혈되며 속이 메스꺼운 부작용이 나타났다고 버먼 박사는 말했다. 버먼 박사는 그러나 비아그라가 태아에게 어떤 부작용을 일으킬지 알 수 없기때문에 폐경여성과 자궁적출이나 卵管結紮 수술로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성들만 임상실험 대상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하고 심장병이 있는 여성은 남성의 경우나 마찬가지로 비아그라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먼 박사는 성기능에 관한 연구는 너무 남성에만 치우친 나머지 여성의 성기능생리학에 대한 연구는 20-30년이나 뒤져 있다고 말하고 여성의 성기능 장애는 연령,고혈압, 흡연, 당뇨병, 심장병, 수술후유증 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버먼 박사는 미국에는 남성 임포환자가 약3천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성기능장애가 있는 여성도 그 정도는 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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