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민선 6기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19> 유근기 곡성군수

"섬진강 주변 스토리 있는 체험관광지로 개발"

'군내버스 완전 공영제' 추진

귀농·귀촌 지원 시스템도 구축


"지역 관광의 중심이 되고 있는 섬진강 주변의 종합개발 계획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 새로운 관광개발 틀을 짜겠습니다."

유근기 곡성군수(52·사진)는 11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곡성은 다른 지방 자치단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령 인구가 많아 복지를 확대하고 관광 개발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두 차례 전남도의원을 역임한 유 군수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50대 초반의 젊음과 패기로 당선된 그야말로 지역 풀뿌리 정치인으로 통한다. 전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FTA대책특별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통해 중앙의 다양한 인맥과 경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 군수는 민선 6기 취임 후 군민들과 눈높이를 같이 한다는 의미로 '함께해요! 희망곡성'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미래 농업을 통한 소득안정, 자연관광과 상생경제, 소외없는 나눔복지, 상호 존중과 군민화합, 군민참여의 열린행정을 군정 운영 방침으로 정했다.


유 군수는 "권역별 미래 지향적인 농산품목의 연구개발을 통한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군민 소득과 직결되는 자연생태 관광산업 집중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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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유 군수가 구상하고 있는 것이 '섬진강 동화마을 프로젝트'다. 그는 "'아름다운 자연을 더욱더 아름답게'라는 원칙 아래 무분별한 시설물은 제한하는 대신 스토리가 있는 문화컨텐츠를 담아 즐거움이 넘치는 체험의 장으로 꾸밀 예정"이라고 말했다.

곡성군의 인구는 현재 3만1,000여명으로 이 가운데 1만여명이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하지만 군의 재정자립도는 6.9%에 불과한 실정이다. 2013년(8.6%)에 비해서도 악화됐으며 전국 군단위 평균(11.4%)에도 크게 못 미친다.

이에 따라 곡성군은 생태관광 프로젝트로 지역 상권을 살리는 동시에 복지 측면에서는 '군내버스 완전 공영제' 실현을 행정의 최우선에 두고 있다.

유 군수는 "18세 이하 청소년들과 어르신들이 쾌적한 군내버스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군내버스 완전 공영제는 이미 전담팀을 꾸렸고 노후버스 교체와 노선 정비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귀농·귀촌 원스톱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농업기반 환경을 가꾸어나갈 것"이라며 "권역 별로 미래 지향적인 농산품목의 연구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모든 농민이 고르게 소득을 누리는 정책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 군수는 아울러 "다양한 형태의 작은 나눔 복지와 소외됨이 없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복지정책을 실현해 나가겠다"며 "특히 홀로 외롭게 사시는 분이나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한 '기동 복지서비스 전담팀'을 구성해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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