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두산 '쌍두마차'체제 구축

오너일가 측면지원·전문경영인 경영 총괄<br>박용성 前회장 경영 복귀…박 前회장 M&A등 글로벌 경영 주력할듯


두산 '쌍두마차'체제 구축 오너일가 측면지원·전문경영인 경영 총괄박 前회장 M&A등 글로벌 경영 주력할듯오너 4세 ㈜두산 지분 7.2% 매입 "지주사 탄력" 김성수 기자 sskim@sed.co.kr '오너일가와 전문경영인의 쌍두마차 체제 구축.' 박용성 전 회장 등 오너일가가 줄줄이 경영일선에 복귀함에 따라 두산그룹은 앞으로 오너가 형제와 전문경영인이 제각기 역할을 분담하는 이원화된 경영시스템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박 전 회장은 다음달 16일 주총을 거쳐 두산중공업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되며 박용만 부회장은 두산인프라코어에 이어 두산중공업과 ㈜두산까지 책임지게 된다. 여기다 박용현 연강재단 이사장도 최근 두산산업개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되는 등 오너 형제들이 핵심 계열사를 직간접적으로 경영할 예정이다. 김진 ㈜두산 사장은 "전문경영인은 회사 경영을 총괄하고 대주주는 이사회 멤버로서 책임경영과 측면 지원에 나서는 구도"라면서 "전문경영인에게는 국내 '톱(Top)' 달성이라는 임무가 부여되고 대주주는 글로벌 경영이라는 큰 밑그림을 그리는 데만 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 전 회장은 당분간 폭넓은 인맥관계를 바탕으로 스포츠 외교 및 해외 인수합병(M&A) 등 글로벌 경영에 주력하고 박 부회장은 ㈜두산의 지주사 전환과 두산중공업의 글로벌 경영을 지원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그룹 최초의 외국인 경영자로 나선 제임스 비모스키 ㈜두산 부회장은 다음달 16일 주총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돼 오너일가와 함께 경영을 책임지고 지주사 전환을 마무리짓게 된다. 한편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정권 두산산업개발 부회장 등 두산가 4세 10명은 이날 두산산업개발이 보유하고 있던 ㈜두산 보통주 전량(171만968주ㆍ7.2%)을 924억원에 매입했다. 두산의 한 관계자는 "㈜두산을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순환출자 고리를 끊는 차원에서 오너 4세들이 나선 것으로 지배구조 개선 작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두산그룹은 현재 ㈜두산→두산중공업→두산산업개발→㈜두산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방식의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두산이 그룹의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고리를 끊어야 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오너 4세들은 지난해 8월에도 두산산업개발로부터 ㈜두산 주식 100만주(4.2%)를 사들이기도 했다. 이날 주식 매입으로 오너일가의 ㈜두산 지분은 27.1%로 늘어났다. 입력시간 : 2007/02/2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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