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004020)의 올 1·4분기 영업이익이 고부가강 판매확대에 힘입어 크게 늘었다.
현대제철은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올 1·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09% 급증한 3,3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2,432억원으로 같은 기간 250.47% 급증했고 매출액은 3조7,506억원으로 9.11% 줄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일관제철소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통합 마케팅 역량을 강화한 결과 고부가강 제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194만톤을 기록했다"며 "부진한 철강 업황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말했다.
기아차(000270)는 연결기준(잠정) 올 1·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4% 줄어든 5,1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 역시 1조1,178억원으로 6.3%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9,032억원으로 3.1% 늘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 1·4분기에 루블화 가치가 전년 동기 대비 40% 폭락했고 유로화 가치 역시 15%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며 "러시아와 유럽 지역이 경기침체를 겪으면서 판매물량이 줄어 공장 가동률이 낮아져 매출원가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012330) 역시 신흥국 통화 약세 탓에 수익성이 소폭 악화했다. 현대모비스의 올 1·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6,89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7,140억원으로 12.7% 줄었고 매출액은 1.7% 증가한 9조675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086280)의 올 1·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한 1,745억원, 매출액은 3.1% 늘어난 3조3,86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206억원으로 1.3% 늘었다. LG상사(001120)의 영업이익은 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22억원으로 같은 기간 31.88% 급감했으며 매출액은 2조6,449억원으로 1.05%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