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 교통사고의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혜민병원 관절센터팀은 최근 교통사고로 병원을 찾은 환자 326명을 대상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31%(101명)가 본인 또는 상대방(가해자)이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다음 사고 원인으로는 불필요한 행동(22%), 과속(17%), 신호위반(12%), 안전거리 미확보(8%), 음주(5%), 졸음운전 등 기타(5%)로 집계됐다.
특히 휴대전화로 인한 교통사고 피해자 중에는 오토바이를 운전하면서 휴대폰을 사용하다 사고를 낸 경우도 12%(12명)나 됐다.
관절센터 이호민 외상팀장은 "전체 교통사고 환자의 절반 이상이 휴대전화 사용등의 불필요한 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평소 운전 중에 휴대전화 사용의 위험성에 대해 크게 인식하지 않는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