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4일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사옥에서 ‘보이스 온 모바일(Voice on Mobile)’ 미디어 행사를 열고 모바일 시대의 음성 활용 기술의 중요성과 음성 앤써(Answer)와 음성 액션(Action)의 새로운 음성 기반 기능을 공식 발표했다.
새 음성 기반 기능은 단순한 음성 인식과 음성 검색 기능을 넘어서 ▲검색 ▲앱 실행 ▲문자와 이메일 전송 ▲전화걸기 ▲일정등록 ▲리마인더 설정 등 다양한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또 자연어 음성 질문은 직접 음성으로 답해준다.
음성 활용 기술은 음성 검색 수요가 급증하며 탄생했다. 올해 모바일 음성 검색 사용률은 2013년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모바일 기기 이용자 50%는 이 같은 음성 기반 기능을 알고 있으며, 이들 중 33%는 실제로 음성기반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구글 음성 검색은 미국서 2008년 첫 선을 보였다. 한국에선 2010년 처음으로 소개됐다. 구글의 음성 검색은 긴 문자 입력, 보행, 운전 등 문자 입력이 어려운 상황에서 검색이 가능하게끔 설계됐다.
오늘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공식 발표한 음성 앤써는 자연어 질문에 대한 답을 주는 기능이다. 예컨대 “오늘 날씨는?”이라고 물으면 해당 문구를 검색해주는 것에서 나아가, 실제 답을 보여준 후 음성으로도 읽어준다. 특히 지역 날씨 등 위치기반 질문에 대해선 자동으로 현재 위치를 파악해 해당 지역의 상황까지 알려준다.
또 음성 액션은 각종 앱, 기능을 실행시키는 명령어 인식 기능이다. 예를 들어, ▲검색 ▲지도앱 실행 ▲문자와 이메일 전송 ▲전화걸기 등 앱 실행과 설정을 음성으로 처리할 수 있다. 예컨대 팀장에게 “‘지금은 고속도로가 막혀서 회의에 조금 늦을 것 같아요’라고 문자를 보내”라고 문장을 말로 불러주면, 구글의 음성 인식 기능을 통해 이를 인식 후 해당 사람에게 문자를 보낸다.
스티브 챙(Steve Cheng) 구글 모바일 검색 부문 디렉터는 “구글은 그 동안 많은 기술 개발을 통해 정확하고 빠른 음성 인식 서비스를 선보이고자 노력해왔다”며 “웨어러블 시대에 있어 음성은 더 중요해졌으며 가까운 미래에는 모바일, 웨어러블은 물론, 자동차 TV등과 같은 모든 스마트 기기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