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서 펀드 판매 인가 획득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해외에서 펀드를 설정, 현지인에게 판매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국내 운용사 가운데 처음으로 획득했다. 미래에셋 인도 현지법인인 미래에셋인도자산운용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인도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로컬펀드 설정 및 판매 등을 골자로 한 자산운용업 인가를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인가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 현지에서 인도인들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상품을 설정해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국내 운용사가 해외에 운용사를 세워 펀드를 설정하는 첫 사례인 동시에 현지인에게 펀드를 판매하는 첫 사례가 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 운용사들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 펀드를 국내에서 설정해 해외 법인 등을 통해 국내 자금을 운용하는 역할만 해왔다”며 “해외에서 직접 펀드를 설정하는 것은 물론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펀드를 판매하는 것도 모두 국내 최초”라고 말했다. 인도인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펀드 상품은 내년 초께 선보일 방침이며 역외펀드가 제한돼 있는 현지 규정에 따라 로컬설정펀드로 운영된다. 처음으로 선보일 상품은 싱가포르 등에 운용을 위탁하는 아시아-퍼시픽 펀드나 인도 주식형ㆍ채권형 상품 등이 될 예정이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홍콩과 싱가포르 법인도 내년 초께 펀드판매 인가를 획득해 역외펀드 방식으로 현지인에게 펀드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라며 “우리 자산운용업계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이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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