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천당, 中 제약사와 합작사 설립

7월께, 남경大 개발 신장질환 치료제 상품화 나서삼천당제약(대표 김상조)이 중국 강소성 강연약업(康緣藥業)과 공동으로 중국에 합자회사를 설립, 전통 생약의 과학화에 본격 나선다. 삼천당제약은 "강연약업과 중국의 생약 과학화를 전문으로 하는 합자회사를 설립키로 합의했다"며 "우선 남경(南京)대학 중의학원(中醫學院)서 개발한 신부전증 등 신장질환 치료제 상품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삼천당제약은 다음 달 초까지 강연약업이 합자회사(가칭 康天의약연구소) 설립 안을 보내오면 협의를 거쳐, 이르면 오는 7월 중국에 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김상조 사장은 "구체적인 투자규모나 지분은 협의해봐야 하지만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얘기가 오갔다"고 말했다. 김상조 사장은 "합자회사가 1차로 투자할 신장질환 치료제는 남경대학에서 전임상시험을 끝냈으며, 국내서도 동물실험을 통해 독성이 거의 없고 효능이 우수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이정식 부사장은 "남경대학은 신장병동을 갖고 있을 정도로 이 분야에서 상당한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내년 7월께 신장질환 치료제에 대한 중국 내 임상시험이 끝나면, 그 임상자료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전임상 및 임상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연약업은 삼천당제약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승인을 받아 곧 임상 2상 시험에 들어갈 간경화ㆍ당뇨병 치료제, 의약품 판매허가를 받기에 앞서 건강보조식품으로 출시한 '헤파케어' '디어케어'의 원료를 공급해 왔다. 이 부사장은 "강연약업은 1,000명 가량의 영업사원을 가진 생약전문 제약회사로 오는 10월께 한국의 코스닥에 해당하는 차스닥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며 "헤파케어, 디어케어의 중국 내 판매도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천당은 국내 처음으로 생약에서 유효성분을 고순도로 균일하게 추출해내는 기술로 벤처기업으로 지정됐다. 삼천당은 생약의 특성에 따라 유효성분을 물에 녹이거나, 알코올ㆍ유기용매를 사용해 추출하는 방식 등을 개발했다. 임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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