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내 31개 시ㆍ군 가운데 무상급식 미 시행 22개 시ㆍ군에 예산분담(대응투자) 협조를 요청한 결과 화성시를 제외한 21개 시ㆍ군이 추경예산안에 관련예산을 편성했거나 반영할 계획이라고 통보해왔다.
화성시는 지난 7월 도시 5~6학년 무상급식 예산 분담액을 편성했으나 시의회가 지난달 전액 삭감함에 따라 교육청 예산만으로 6학년부터 먼저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고양시는 도시 5~6학년 이외에 학생수 300명 미만 10개 소규모 학교 전 학년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한다. 안양시는 오는 9월부터 초등학교 5~6학년생 1만5,800여명을 대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작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도시 초등학교 5~6학년 21만8,000명의 급식비 절반인 192억원을 추경예산에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으며 도의회는 다음 달 1~17일 정례회에서 이를 심의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무상급식 예산안을 지난해 7월과 12월, 올 3월 제출했으나 모두 삭감됐다. 하지만 6ㆍ2지방선거에서 도의회가 여소야대로 재편되면서 이번에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경기도에서는 농어촌을 포함한 9개 시ㆍ군 초등학생 22만9,000명과 저소득층 초중고생 22만9,000명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이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