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17일 ‘신한명품 SPAC 자문형 랩’ 상품의 추가 모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기업 인수를 목적으로 설립된 스팩(SPAC)에 투자하는 것으로 지난 3월 처음 출시돼 100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스팩은 주로 기술력이 있으나 아직 주식시장에 상장하지 못한 벤처기업에 우회 투자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투자자는 스팩을 통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고, 벤처기업은 자금 조달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국민게임 ‘애니팡’으로 유명한 선데이토즈 등이 스팩을 통해 상장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스팩의 공모 자금은 대부분 금융기관에 예치되기 때문에 합병하지 못하고 해산해도 원금과 이자를 회수할 수 있다. 합병에 성공할 경우에는 높은 수준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재신 신한금융투자 랩운용부장은 “이번 랩 상품은 일반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벤처기업에 대해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자문은 스팩 투자 부문에 특화된 ‘리코투자자문’이 맡았다. 리코투자자문은 지난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공모주 투자에 참여한 곳이다. 특히 지난 2011년에는 공모주 투자를 통해 단 한 건도 손실을 내지 않았다.
최소 가입금액은 3,000만원이며 수수료는 연 1.5%다. 신한금융투자 전국 지점 및 PWM센터에서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