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우리나라 국경일, 기념일, 절기, 명절 등의 역사와 의미 등을 담은 계기교육 자료를 개발해 내년부터 일선 학교에서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는 기념일 등이 다가올 때마다 계기교육을 위해 학교나 교사가 중구난방으로 자료를 수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니 공통된 자료를 만들어 달라는 시·도 교육청의 건의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최근 서울시교육청에 관련 예산을 배부하고 자료를 만들도록 했으며 서울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계기교육 자료를 만들 전문 연구기관을 선정,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
자료는 초등과 중등학교용 각 1부씩 만들어지며, 국경일과 기념일은 물론 설·한식·단오·추석·입춘·우수·경칩 등 명절이나 절기에 관련된 설명도 포함된다.
예컨대 ‘제헌절(매년 7월 17일)은 1948년 7월 17일 자유민주주의를 기본으로 한 대한민국 헌법이 제정·공포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조선왕조 건국일에 맞춰 공포했다’는 식의 내용이 들어갈 예정이다.
교육부는 내년 3월까지 개발된 자료를 홈페이지에 올려 전국의 일선 학교 교사들이 수업시간이나 조·종례 시간 등에 이 자료를 참고해 계기교육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공통의 자료가 만들어지면 학교가 기념일 등에 대해 보다 수월하고 정확하게 교육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만,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이념 등과 관련된 부분은 넣지 않는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