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S산전 필리핀 공략 가속

공식대리점 2곳 지정… 전력기기 본격 공급

구자균(왼쪽) LS산전 부회장과 제리코 페틸라 필리핀 에너지 자원부 장관이 17일 마닐라 센추리파크 호텔에서 열린 현지 공식 대리점 론칭 행사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LS산전

LS산전이 필리핀 전력 시장 진출기지를 확보하고,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LS산전은 17일 필리핀 시장에 전력기기를 본격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현지 업체 2곳을 공식 대리점으로 지정하고 마닐라 센추리파크 호텔에서 론칭 행사를 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구자균 LS산전 부회장, 제리코 페틸라 필리핀 에너지 자원부 장관, 이혁 주 필리핀 한국 대사, 현지 전력 기업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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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점은 필리핀 전력기기ㆍ시스템 판매업체인 유 엔 카오(Yu Eng Kao Electrical)와 후지-하야(Fuji-Haya Electrical)로 2011년 말부터 LS산전과 거래해오다 이번에 공식 대리점으로 지정됐다. 두 업체는 주로 일본 후지, 미츠비시, 미국 GE 등으로부터 전력기기를 납품 받아 이에 대한 유통과 배전반 조립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해왔다.

필리핀은 만성적인 전력부족국가로 전력 시장이 향후 10년간 평균 7∼8%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주요 섬 간의 계통 연계와 농촌 지역에 전기를 보급하는 문제가 심각한 수준으로 알려져 정부 차원에서 이에 대한 개선을 적극 추진 중이다.

구 부회장은 “필리핀은 전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자체적으로도 잠재 성장률이 클 뿐만 아니라 동남아로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는 국가”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필리핀 내에서 LS산전과 제품의 입지를 확고히 해 동남아 시장 진출의 성공적 사례로 삼을 것”이라고 의지를 나타냈다. 까를로스 필리핀 에너지 자원부 장관은 “LS산전의 국내 대리점 진출은 필리핀 전력수요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 차원에서도 필리핀의 전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민간 기업의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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