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 큰폭 하락 680선 무너져▷주식◁
국민연금 등 3대 연금의 주식매입이 기대에 못미친데 따른 실망매물로 종합주가지수가 3일 연속 하락, 6백80선이 다시 무너졌다.
연기금 개입이 있었던 한전, 삼성전자 등 지수관련 대형주의 하락폭이 작았던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의 하락폭이 커 체감지수는 더욱 큰 폭으로 하락했다.
24일 종합주가지수는 6백77.76포인트로 전날보다 7.05포인트 하락했다. 거래량은 2천4백27만주로 여전히 부진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연기금의 주식 매수 기대로 한전과 삼성전자 등 대형우량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후속 매수세가 뒷받침되지 못하고 연기금의 증시 개입도 미미한 수준에 그치자 실망매가 이어지며 종합주가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후장들어 연기금 주식매수가 가시화되자 투자심리가 진정되며 지수는 2포인트 가까이 상승했으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미흡한 수준이라는 것이 판명되자 매물이 쌓이며 결국 지수는 전날보다 7포인트 이상 하락, 지수 6백80포인트 마저 무너졌다.
연기금 개입이 있었던 대형주가 소폭 하락한 반면 상대적으로 소외된 중형주와 소형주는 큰 폭으로 하락했고 1부 종목보다는 2부 종목의 하락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도매업종만이 소폭 상승했을 뿐 전업종이 하락했으며 특히 보험과 증권, 종금, 육상운수, 운수창고, 조립금속, 광업, 음료, 제약, 고무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6개 등 1백56개이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20개 등 7백79개로 하락종목수가 상승종목의 5배를 넘었다.<정재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