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대환-김동만 회동, 노사정위 재가동 될까

대화 재개 논의… 한노총 "내주 최종 결정"

김대환/=연합뉴스

김동만/=연합뉴스

김대환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과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이 지난 10일 전격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대환 위원장의 복귀 이후 첫 만남으로 앞으로 노사정위원회 재개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11일 노동계에 따르면 김대환 위원장은 10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김동만 위원장을 만나 △근로계약 해지 요건 명확화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요건 완화 등 노동계가 거부하는 두 가지 핵심 의제에 대해 협상 테이블에서 집중 논의해 대안을 찾자며 대화 재개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결렬될 당시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못한 만큼 노동계가 우려하는 것을 피해가면서 정년연장을 안착시키는 방안을 찾는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설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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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동만 위원장은 노동계의 입장을 전달하면서도 대화 복원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정위원회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내부 협의 절차가 전제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한국노총은 내부 입장을 조율 중이며 다음주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계와 노사정위원회에 정통한 한 핵심관계자는 "김대환 위원장이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물밑에서 막후 절충을 활발하게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와 노사정위원회 모두 노동계가 의제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근로계약 해지 요건 명확화 등 두 가지 핵심이슈를 아예 논의 대상에서 빼는 것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분위기다. 다만 이들 두 핵심 쟁점을 후 순위로 돌릴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어 정책 변화 및 노사정위 재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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