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생생 재테크] 주택시장 어떻게 볼까

무주택자 상황에 맞는 저금리 모기지론 활용<br>집값 하락 리스크 분산하면서 매수 고민해야


매매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주택 전세가는 고공행진 중이고 저금리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고 있어 세입자들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이쯤 되면 세입자들이 매입을 고려할 법도 한데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적극적으로 나서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서민의 고통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경제활성화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이에 정부는 침체된 부동산시장을 활성화하고 전세 주택 부족과 월세 전환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4ㆍ1 부동산대책에 이어 8ㆍ28 부동산정책을 발표하는 등 해결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정책의 주요내용은 임대주택 공급 확대, 6억원 이하 주택 매수 시 취득세율 1% 적용, 다주택자에 대한 차등 세율 폐지, 월세소득공제 한도 상향 조정 등이다. 또 집값의 최대 70%까지 1.5%의 초저금리 모기지론 금리를 적용하고 매각 또는 만기 시 수익의 일부를 주택기금과 나누는 수익공유형 모기지론과 손익공유형 모기지론도 포함시켰다. 특히 물가상승률을 밑도는 파격적인 금리 제공과 함께 집값 하락으로 인한 손실까지 대비하는 손익공유형 모기지의 경우 무주택자 입장에서 부동산 매수를 고려할 만큼 달콤한 조건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분위기 때문일까? 서울과 수도권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강남재건축 아파트가 최근 한달 사이에 10% 이상 상승한 곳이 눈에 띈다. 서울 개포동 주공과 시영아파트는 매수자 시장에서 매도자 우위시장으로 변하고 있다. 다만 주택시장으로 상승세가 확산될지는 좀 더 두고 볼 일이긴 하다.

주식이나 펀드와 마찬가지로 부동산 투자 판단도 본인의 몫이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보유자산 가치의 하락 못지않게 투자 기회를 놓치는 것 역시 리스크란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전ㆍ월세 상승은 부동산을 매수하는 분위기로 시장 분위기가 반전되기 전까지는 해결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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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택이라 불리는 임대주택 건설 역시 지역 반대에 부딪히고 있는 현실이다.

무주택자라면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저금리 모기지론을 활용해 집값 하락의 위험을 분산하면서 주택 매수를 고민해볼 시점이다.

/임성환 알리안츠생명 WE Community 임성환 웰스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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