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계적 수준 사모·헤지펀드 만들 것"

사의 표명 변양호 원장

최근 사의를 표명한 변양호 금융정보분석원장(51)이 “월드 클래스급의 PEF(사모투자펀드)나 헤지펀드를 만들어 보겠다”는 뜻을 20일 밝혔다. 변 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내 금융산업의 부족한 부분에 기여한다는 생각으로 전문가들을 모아 펀드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미 1년 반 전부터 준비해 온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리만브라더스와 펀드자문계약을 맺었고 회계쪽은 삼일회계법인, 로펌은 국내에서는 평산, 해외에서는 뉴욕의 클리어리가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리만브라더스와 계약을 맺은 데 대해 변 원장은 “과거 한국정부의 일을 한 적이 없고 앞으로 내가 일하는 기간 동안에도 한국정부의 일을 할 계획이 없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변 원장은 특히 “펀드의 규모 등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며 “짧게는 5~6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 준비기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펀드가) 글로벌 플레이어의 역량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설 경우에만 일을 추진하겠다”며 “펀드가 구성된다면 처음 시작은 한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 원장은 펀드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에는 임시직으로 리만브라더스 홍콩법인의 동남아 금융구조조정정책 컨설턴트로 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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