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지원연구소는 11일 한국항공우주산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핵융합용 탄소복합재(CFC:CARBON FIBER-REINFORCED COMPOSITE)가 미국 샌디아 국립연구소의 시험평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CFC는 우주왕복선 앞부분, 날개의 선단, 엔진의 고온 구조 등에 사용된다. 최근에는 항공기용 브레이크 엔진, 고온 열처리 산업, 반도체 제조용과 원자로·핵융합로 등에 응용되고 있다.
이 재료(사진)는 차세대 전투기 양산사업(KFP) 기종인 KF-16의 브레이크 재료로 내년부터 납품될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 관계자는 『국산 CFC 타일은 기계 가공성은 물론 가격 경쟁력도 우수하다』며 『이 재료는 ㎏당 1,000~2,000달러로 「블랙골드」라 불릴 만큼 비싸, 세계 시장 규모가 수천만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CFC를 전량 수입하고 있었지만 이번 개발로 연간 1,000만달러 상당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
임동석기자FREU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