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국제 NGO '평화의 시장' 등 노근리평화상 수상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 학살사건인 충북 영동군 '노근리사건'을 기리는 제7회 노근리평화상 인권상 수상단체로 일본 히로시마에 본부를 둔 '평화의 시장(Mayors for Peace)'이 선정됐다.

11일 노근리국제평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1991년 유엔에 등록된 비정부기구(NGO)인 이 단체는 160개국 6,206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으며 각국에 핵무기 금지조약 체결을 요청하는 등 핵무기 철폐활동을 벌이고 있다.

언론상 방송 부문에는 형제복지원 사건 등을 심층보도한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팀의 최민철·배정훈 PD가, 신문 부문은 간접고용의 문제를 파헤친 경향신문 정책사회부의 강진구 기자가 각각 선정됐다.


문학상 수상자는 소설 '인간아 아, 인간아'의 이상문 작가가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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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근리사건'은 1950년 7월25~29일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의 경부선철도 쌍굴에서 미군이 피란민 대열에 공중공격과 기관총 사격을 가한 사건이다.

정부는 2005년 유족 등의 신고를 받아 사망 150명, 행방불명 13명, 후유장애 63명 등 226명을 피해자로 확정했다.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은 2008년부터 세계평화와 인권 신장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뽑아 3개 부문에서 평화상을 주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평화공원 교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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