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한방 병-의원에서 당뇨병 치료제로 처방하고 있는 ‘당뇨소고’가 관련질환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특히 당뇨소고는 췌장 면역조직의 화학적 변화를 경감시켜 당뇨병 치료는 물론, 예방에도 효과적이어서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당뇨소고는 환자 증상에 따라 대혁(마늘즙)ㆍ노봉방(자연산벌집) 등 10여 가지 한약재를 가감해 처방 하는 당뇨병 치료제이다.
강석만(강석만한의원장) 한국전통당뇨연구회장(www.dangout.com)은 최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논문을 통해 “당뇨소고가 천연 복합물임을 감안한다면 치료제로서 기능 뿐만 아니라 약물의 안정성에서도 우수한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논문발표에 앞서 “올 1~8월까지 당뇨병으로 진단을 받은 90명 중 추적조사가 가능한 76명을 치료한 결과 80% 이상이 만족할만한 증상개선(혈당 안정과 함께 이상증상 경감 및 소실) 효과가 있었다”면서 “전체적인 측면에서 일반 혈당 강하제를 대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약물을 복용하면 1주일 후부터 증상개선을 느낄 수 있고, 보통 3~6개월이 지나면 혈당이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서 “약물을 복용하면서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면 증상개선 효과는 더욱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 회장은 “환자 중 20% 정도는 만족할만한 증상개선이 없었거나 치료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면서 “이러한 환자 상당수는 장기간 병력으로 췌장의 기능을 지나치게 상실했거나 운동이나 식이요법을 게을리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그런 점에서 당뇨소고 처방은 췌장섬의 수적증가와 재생효과가 탁월해 당뇨병의 근원적인 치료에 더 근접할 수 있다”면서 “췌장의 기능을 회복시키면서 혈당관리를 한다면 근본적인 당뇨치료에 접근할 수 있으며 일반적인 치료제의 복용 양을 줄이면서 끊을 수 있어 양약이 주는 부작용과 함께 약에 대한 내성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에서는 한약이 간 건강을 해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면서 “당뇨소고 역시 많은 환자들이 복용 후 검사를 받아 보았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일부 환자에서는 혈중 콜레스테롤 양까지 줄어들었다”고 소개했다.
이는 당뇨소고가 나쁜 피, 즉 탁해진 피를 맑게 해주니 간 기능도 좋아지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좋아진다는 의미라는 것이 강 회장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