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광고 경기는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광고주협회는 최근 신문 등 4대 매체 기준 300대 광고주를 대상으로 광고경기실사지수(ASI)를 조사한 결과 11월 ASI전망치가 77.4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월별 ASI가 100 이상이면 광고경기가 지난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광고주가 그렇지 않다고 전망하는 광고주보다 더 많음을 의미한다.
매체별 11월 ASI는 TV(60.2), 라디오(65.8), 신문(95.4), 케이블·위성(89.8), 잡지(88.4), 온라인(79.6) 등 전매체가 지난 달에 비해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출판ㆍ서비스ㆍ기타(103.1), 자동차ㆍ타이어ㆍ정유(101.1) 등이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건설ㆍ건재ㆍ부동산(98.0), 유통(97.1), 음식료품(94.4), 제약및 의료(86.5), 금융(82.7), 패션 및 화장품(72.0), 가정 및 생활용품(70.6), 가전(53.8), 컴퓨터 및 정보통신(50.2) 등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광고담당자들이 응답한 2005년 광고비 전망지수도 87.7을 기록, 내년에도 광고경기가 풀리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