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업계 3인방이 지수 상승세 속에서도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로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7일 거래소시장에서 태광산업은 6,500원(3.79%) 내린 16만5,000원, 대한화섬 역시 450원(2.74%) 하락한 1만5,950원으로 마감,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 카프로도 1,955원으로 마감해 전주 말보다 15원(0.76%) 떨어졌다.
화섬3인방의 이 같은 하락세는 원재료 가격 급등과 제품가격 급락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면서 투자자들의 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임정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공급 과잉으로 인해 폴리에스테르 시장에서 가격 인하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반해 원재료 가격은 강보합세를 보여 화섬업체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며 대한화섬ㆍ카프로ㆍ태광산업에 대해 `시장수익률 하회`로 투자의견을 낮췄다. 특히 대한화섬의 경우 폴리에스터사업의 기술과 규모면에서 경쟁력이 둔화되고 있어 영업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