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휴대폰 가격 인하 유도… 소비자단체가 국가별 비교 조사

물가관계 차관회의… 교복값 상승률 3%내 조정

소비자단체협의회가 국제 휴대폰 가격을 비교 조사하는 방식으로 국내 휴대폰 가격 인하를 유도한다. 더불어 정부는 올해 여름 교복 가격 상승률을 3% 내에서 조정하고 양파 5만톤을 추가 수입해 가격 안정을 도모한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물가관리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달 초 4대 교복업체와 '민관교복협의회'를 개최해 하복 출고가격 상승률을 2~3%선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4대 업체의 시장점유율은 75.4%에 달한다. 다만 4개 업체 중 1개 업체는 상승률을 5% 수준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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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해 평균 물가상승률인 2.2% 범위 내에서 적정 교복 구매가격이 형성될 수 있도록 공동구매시 최저가 업체를 선정해달라고 각 단위 학교에 당부했다.

작황이 좋지 않아 강세를 보이고 있는 양파에 대해서는 수입 물량을 늘려 가격 인하를 유도할 방침이다. 4월 하순 현재 양파 가격은 ㎏당 3,467원으로 전년(1,449원)보다 140% 가까이 비싸다. 이에 따라 양파 저율관세할당물량(TRQ) 증량분 5만톤이 5월 말까지 전량 수입된다.

10개 소비자단체가 모인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올해 특별물가조사 대상으로 14개 품목을 확정했다. 휴대폰 단말기 가격을 국가별로 비교하고 유통과정도 점검할 계획이다. 알뜰폰(MVNO)과 이통사의 보조금 지금실태도 실태 조사 대상이다. 소비자단체협의회의 원가분석팀은 '물가감시센터'로 조직이 확대되고 관련 예산도 대폭 늘어난다.

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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