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재개발은 '대기업 독무대'

서울시내 66개 단지 시공권 점유율 63% 달해

최근 주목을 끌고 있는 재개발 시장에서 특정 건설사의 시공권 과점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건설 및 부동산정보업체 등에 따르면 서울시 내 66개 주요 재건축 단지 중 42개 단지가 삼성물산ㆍ현대건설ㆍGS건설ㆍ동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 점유율이 63.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분의 1에 가까운 20단지(복수선정 포함)가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삼성물산은 미아 6ㆍ12구역, 전농 6ㆍ7구역, 답십리 16구역, 길음 10구역 등 뉴타운 유망 물량을 집중적으로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9개 단지의 시공권을 따냈으며 동부건설과 GS건설은 각각 8개 단지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동부건설의 공격적인 경영을 엿볼 수 있다. 지난해 도급순위 19위인 동부건설이 3위권으로 급상승 한 것은 재개발 전담 팀을 꾸리고 사업수주에 전력한 것과 최근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진 것이 요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림산업은 6개 단지, 대우건설은 5개 단지를 차지했다. 롯데건설과 SK건설은 각각 3개 단지를 수주 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자금 동원력과 조직력에서 앞선 대형건설업체가 재건축에 이어 재개발 시공권까지 독차지 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브랜드 인지도까지 결합하면서 특정 건설사의 독점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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