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개발은 이란 국영철강사인 니스코사로부터 고로를 포함한 제선설비 건설프로젝트를 2억3천300만달러(2천647억원)에 수주, 21일 오전 이란 테헤란시에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고로는 철광석을 녹여 쇳물을 생산하는 설비로 국내 업체가 해외에 수출하기는이번이 처음이다.
박득표 포스코개발 회장과 모아젠자데 이란 금속광산성 차관겸 니스코 회장간에체결된 이날 계약조인식에는 한국측에서 김영준 포스코개발 전무, 신장범 주 이란대사가, 이란측에서는 자헌기리 금속광산성 장관, 압카 가엠알레자(이란 철강엔지니어링 전문업체)회장 등이 참석했다.
국제 경쟁입찰로 실시된 이번 프로젝트에서 포스코개발은 신일본제철, 영국 크베너 메탈, 독일 만네스만데마그 등 세계유수의 철강전문업체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개발은 ▶ 연간 140만T 생산규모의 고로 1기 ▶ 연간 240만T 규모의 소결로 1기 ▶ 철도.기관차 등 부대설비 등을 공급하게 되며 공사기간은계약후 36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타바존(`균형'이라는 뜻의 이란어)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번 사업은 이란이 철강생산능력 증강을 위해 국가정책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포철이 수주한 설비는 테헤란시 남쪽 500㎞ 지점에 위치한 에스파한 제철소에 건설된다.
한편 포스코개발은 이번 프로젝트의 후속으로 추진되는 코크스 플랜트에 대한설비공급건(1억달러 규모)도 최종 협상단계에 있어 내년 1월중에 계약체결이 이뤄질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