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Emerging Companies] 자연과 환경

"청계천 친환경 복원 숨은 공로자 역할"<br>'다공성 식생블록' 연구개발로 긴기술 인증<br>국내 550여곳 친환경 하천으로 변모시켜<br>중국 등 아시아시장도 적극 진출 계획

김인회(왼쪽에서 네번째) 자연과환경 대표가 직원들과 한데 모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최근 630여만명이 찾으며 도심의 명소로 떠오른 청계천을 지금의 모습으로 되찾는데 숨은 공로자가 있다. 우리나라 특성에 맞는 친환경 하천공법을 개발, 청계천 복원사업(마장2교~중랑천 합류부 4공구)에 성공적으로 적용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환경복원 전문기업 자연과환경(대표 김인회)이 바로 주인공. 자연과 환경은 토양이 숨을 쉬고 식물이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즉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환경을 되살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재난방지와 치수까지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한국 지형의 취약점인 여름철 홍수 피해까지 막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다공성 식생블록(제품명 지오그린셀)’. 4년여의 연구개발과정을 거쳐 탄생, 신기술 인증까지 획득한 ‘고로슬래그를 이용한 하천생태복원용 다공성 식생블록 제조기술’은 기존 콘크리트 블록의 장점인 견고성은 살리면서 여러 군데 구멍을 내 식물이 뿌리를 내릴 수 있게 함으로써 근본적인 환경복원을 도왔다는 평가다. 이러한 기술력에 힘입어 자연과 환경은 조달청으로부터 ‘정부조달우수자재’, 특허청으로부터 ‘특허제품 우수사업화 사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기술혁신기업(이노비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쏟아 붓고 있는 자연과 환경은 전체 직원 57명 중 환경생태공학연구소에 9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박사 출신이 3명, 나머지 연구원도 석사 출신이다. 한편 자연과환경은 개발비가 많이 드는 프로젝트의 경우 정부 유관기관의 협조를 얻어 해결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또 최근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KN-NEWS(자연생태적 하수처리공법)’은 자연정화처리를 환경친화적 공법으로 해결한 것. 생활하수를 ‘스크린 침전조’라는 작은 탱크로 흘러 보내 1차 정화를 한 후 배출된 물이 바이오필터를 거치고 인공습지 아래부분을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수질이 개선되도록 했다. 특히 마지막 단계인 인공습지는 다양한 식물들이 자랄 수 있어 휴양시설 겸 교육시설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에 최근 지방자치단체에서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고. 이 회사는 이미 국내에서 550여곳의 하천을 친환경하천으로 변모시켰으며 여기서 더 나아가 중국의 환경생태복원사업에도 진출했다. 김 대표는 “한국의 대표적인 환경생태복원 전문기업으로 자리 잡는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우리와 환경이 비슷한 중국과 아시아 지역에 진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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