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플러스] 코스피 2,000P 돌파에 주식형 환매 급증

한달간 4조8,000억 자금 빠져나가<br>레버리지·인덱스도 양호한 실적<br>해외 주식형 5.8% 오르며 강세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단기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달 주식형 펀드의 자금유출이 크게 늘었다. 그 가운데 조선ㆍ건설ㆍ화학 관련 펀드들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달 동안(9월 26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4조8,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9월 들어 코스피지수가 4% 이상 상승하며 지난 6월 이후 3개월여 만에 2,000포인트선을 회복하면서 투자자들의 주식형 펀드 환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9월 이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3.40%를 기록했다. 특히 조선ㆍ건설ㆍ화학 관련 ETF 등 경기민감주 관련 펀드가 8~1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내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을 웃돌았다.

종목별로는 '삼성KODEX조선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11.72%의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성과가 좋았고, '한화ARIRANG조선운송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11.14%), 미래에셋TIGER건설기계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10.76%) 등이 뒤를 이었다.

지수 상승에 따른 레버리지 펀드나 인덱스 펀드들의 성과도 양호했다.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간접형)종류A'(8.53%)를 비롯해 'KB스타코리아레버리지2.0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A클래스'(8.25%), '미래에셋인덱스코리아레버리지2.0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간접형)종류A'(7.92%) 등도 7~8%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펀드(ETF 제외)는 '신영고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으로 한달 동안 352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우리위풍당당대표증권자투자신탁1(주식)'(258억원), 삼성대한민국신수종산업증권투자신탁1(주식)'(256억원), '삼성배당주장기증권투자신탁1(주식)'(185억원) 등도 100억원 이상의 신규 자금이 들어왔다.


반면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모)'는 이 기간 2,341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교보악사파워인덱스증권투자신탁1(주식-파생형)'(2,140억원)과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1(주식)(모)'(1,685억원) 등의 자금 유출 규모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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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혼합형 펀드는 1.35%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고, 2,878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미국이 양적완화 기조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지만, 언제든 출구전략은 시작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여전해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커진데다, 지수 상승으로 주식시장의 추가적인 상승 기대감도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채권형 펀드 수익률은 미국 출구전략 지연으로 시장이 안도감을 찾으며 평균 0.35% 상승했고, 자금은 39억원 빠져나가는데 그쳤다.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도 평균 5.81%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시장에 투자하는 펀드의 성과가 우수했고, 인도ㆍ브라질 등 이머징시장 펀드들의 수익률이 양호했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종류A'가 15.74%의 수익률로 가장 성과가 좋았다. 그 뒤를 '하이일본1.5배레버리지증권자투자신탁H(주식-파생재간접형)C-F'(13.98%),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증권자투자신탁1(주식)종류A'(13.68%), '산한BNPP더드림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1(주식)(종류A)'(13.52%) 등의 성과가 좋았다.

이 외에도 해외 혼합형 펀드는 2.85%의 수익률을, 해외 채권형 펀드는 2.04%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김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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