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와이브로 관련 통신관련주 수혜

KT, 내년 와이브로 투자 확대 따라… 기산텔레콤·쏠리테크 등 유망

내년에 KT가 대규모 휴대인터넷(와이브로) 투자에 나서는데 힘입어 관련 통신장비주들의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KT가 발표한 내년 와이브로 투자규모는 5,000억원으로 이는 당초 증권사들이 예상한 2,000억원 선을 크게 웃도는 것이며 기산텔레콤, 쏠리테크, 영우통신 등 중계기업체들의 수혜가 클 전망이다. 18일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T의 내년 투자액 중 20%정도인 1,000억원이 중계기에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가운데 지난 10월 시범망장비 구축업체로 선정됐던 기산텔레콤, 쏠리테크, 영우통신, 엠티아이 등이 추가 물량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소규모 중계기인 RF중계기 생산업체인 영우통신의 경우 내년에 관련부문에서만 13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KT의 WCDMA망 투자확대에 따른 장비공급 증가 등으로 내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65.8% 늘어난 786억원,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81.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영우통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를 8,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광중계기업체인 쏠리테크에 대해서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원으로 올렸다. 노 연구원은 “중계기부문의 성장과 중국 베이징지역 지상파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용 콘텐츠공급 사업진출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산텔레콤도 와이브로 투자확대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같은 기대감에 주가는 최근 5일 동안 2차례 상한가를 포함해 4일 동안 40.4% 급등했다. 같은 기간 쏠리테크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28.4%, 영우통신은 10.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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