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통가 이사람]'두타' 이승범 대표

지방상인 대상 도매비중 40%로 확대"뛰어난 제품들로 '두타'의 이름을 국내ㆍ외에 널리 알리겠습니다." 동대문 쇼핑몰 두타의 이승범 대표(49)는 올 한해 무엇보다 제품력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포부를 거듭 강조했다. 지난 2월 26일로 2주년을 맞은 두타는 지금까지 총 5,000만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동대문 시장 내에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국내 쇼핑객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아 지난 한해 70만명의 외국인들이 방문했다. 이 대표는 이 같은 성공에 대해 "흔히 생각하는 재래시장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백화점식의 플로어 매니저도입, 신용카드 보급률 확대, 판매 사원 실명제 등 선진 경영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주효했다"며 나름대로 원인을 분석했다. '두체'라는 테마 존도 만들어 두타 디자인 공모전을 거쳐 선발된 전문 디자이너들의 제품을 선보이는 등 차별화전략을 구사한 것도 고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또 다른 이유다 . 그는 또 "해외에 두타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 일본 도쿄에서 열린 '코리아 엑스포'와 올 1월과 2월에 열린 오사카ㆍ후쿠오카 수주 상담회에 참여하는 등 해외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특히 청소년들을 위한 댄스 공연 등의 이벤트성 행사에서 벗어나 차별화 되고 다양한 볼거리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방송을 통한 광고와 잡지, 케이블TV 등 여러 매체를 통한 홍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대형 쇼핑 몰의 지방 진출과 관련해 "유통 마인드 없이 단순히 상가 개발의 논리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철저한 시장조사와 검증을 통해 확신이 설 경우 지방 진출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생산력을 갖춘 경쟁력 있는 상인들을 대거 영입해 도매 비중을 40%까지 확대한다는 원칙을 세워 놓았다. 지방 쇼핑 몰들이 우후죽순격으로 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고정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상인들을 상대로 하는 도매영업의 중요성이 강조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대표는 마지막으로 "올 해는 두타의 새로운 CI개발, 쇼핑몰 앞 광장의 재정비, 제품력 강화와 서비스 개선 등 내실경영에 치중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내년부터는 공격적인 경영체제로 전환해 활발한 대내외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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