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학 편입학 지원 자격 따져라"

학교마다 기준 제각각<br>학기중 합격취소 많아<br>학적등 정확히 파악을

"대학 편입학 지원 자격 따져라" 학교마다 기준 제각각학기중 합격취소 많아학적등 정확히 파악 대학 편입학 시험에 합격하고도 지원자격이 되지 않아 학기중 합격이 취소되는 사례가 많아 수험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04학년도 2학기 편입학시험에서는 대학마다 요구하는 자격기준이 달라 지원코자 하는 대학의 기준을 꼼꼼히 챙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세부 지원자격 따져야=대학 편입학은 그 지원 자격이 의외로 까다롭다. 일반 편입학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에서 ‘4학기 이상 수료, 70학점 이상 이수한 자’에 한해 지원자격을 준다. 그러나 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4학기 ‘수료’, ‘이수’, ‘수강’, ‘등록’, ‘수학’ 등으로 다양하다. 대학마다 ‘수료’에 대한 정의도 달라 단순히 4학기를 마쳐야 주어지는 자격이 아니라 출신대학 학과의 전공필수과목을 이수하거나 졸업학점의 50%를 이수하는 등 제각각이다. 또 대학마다 요구하는 이수 학점도 60~72학점까지 큰 차이가 있다. 이에 따라 편입학시험에 합격하고도 학기중 합격이 취소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지난해 3월 서울의 A대학에 합격한 K모(23)씨는 학기 도중 합격취소를 통보 받았다. 해당 대학의 일반 편입학 지원 자격은 2학년 수료자에게만 주어지는데 합격 후 그 편입생의 학적조회 결과 ‘수료’를 못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런 결과가 발생한 이유는 대학이 수천명의 지원자를 지원 당시에 학적조회 하는 것이 불가능해 합격 후에나 조회를 하기 때문이다. ◇일부대학 지원자격 완화=최근 대학들의 편입학 지원자격을 살펴보면 그 기준이 완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항공대의 경우 2004년 1학기엔 4학기 이상 수료, 70학점 이상 이수한 자에 한했다면 2학기부터는 70학점 미만인 경우엔 전적대학에서 학위취득에 필요한 최저학점의 2분의1 이상 이수했음을 증빙하는 서류를 제출하면 지원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또 성신여대는 2004년 1학기부터 4학기 이상 수료에서 ‘수학’으로 기준을 낮췄으며 한성대도 2005년부터 지원자격 완화를 검토중이다. 이런 대학들의 움직임은 보다 많은 수험생들에게 편입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까다로운 지원자격으로 인해 불이익을 최소화 시키려는 의도다. 정남순 김영편입학원 홍보총괄팀장은 “편입학을 고려중인 수험생들은 우선 지망 대학을 선정한 후 자격을 확실히 숙지하고 자신의 학적결과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며 “대학들도 행정 편의보다는 교육수혜자인 수험생들의 입장에서 효율적인 제도를 찾아 복잡한 기준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입력시간 : 2004-06-0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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