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방송] MBC 'PD수첩' 탈북 여성 절반 중국인에 팔려

MBC TV 「PD수첩」은 북한지원 민간단체「좋은 벗들」과 공동으로 중국 두만강 접경지대와 백두산 일대, 동북 삼성의 조선족 마을에 이르기까지 수개월에 걸쳐 탈북 주민들의 비참한 인권상황과 생생한 증언을 담은 70분 특집방송「탈북 난민, 어떻게 할 것인가」를 내보낸다. 방송은 28일 오후11시.제작진이 만난 탈북자들 중에는 자식을 북에 두고 중국에 시집와 두번 세번 팔려가는 어머니, 한번의 끼니가 아쉬워 아버지뻘되는 중국인 남자에게 시집 가 인간다운 삶을 포기한 채 잠자리만을 강요당하는 스무살 처녀들이 있었다. 현재 식량난으로 국경을 넘는 북한여성들의 50%이상이 인신매매와 연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체로 국경 근처에서 지키고 있던 인신매매꾼들에게 붙잡혀 팔려가는 경우, 중국의 내륙도시까지 들어왔다가 역 앞이나 시장근처에서 인간사냥꾼에게 팔려가는 경우이다. 또한 제작진이 백두산에서 만난 꽃제비들은 북한 927수용소에서의 참혹한 경험담을 들려주기도 했다. 『도망치다 잡히면 쇠줄로 관절을 때려서 걷지도 못하게 하고… 지금도 삼십분만 걸어도 아프다』 쇠사슬에 맞아 온몸의 살점이 뜯겨나간 앳된 얼굴의 아이들이다. 이번주 「PD수첩」은 말도 안 통하는 이국땅에서 배고픔보다 더한 인권 유린을 겪어야 하는 탈북 여성들의 삶과 아픔을 조명해보고 과연 이들에게 잃어버린 삶과 조국의 의미는 무엇인지등을 살펴본다. 박연우기자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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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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