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정보기술(IT)기기와 서비스로 APEC 각국 정상들의 눈길을 사로 잡아라'
'2005 APEC 정상회의'에서 펼쳐지는 IT전시회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KT, SK텔레콤 등 한국을 대표하는 'IT 4인방'이 각각 기업전시관을 꾸미고 첨단 제품과 서비스들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APEC 전시회의 경우 아시아ㆍ태평양 21개국의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각 기업들은 국가 차원은 물론이고 회사의 브랜드 및 제품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따라서 삼성, LG전자 등 IT 장비 및 단말기 업체들은 전세계적으로 '최고, 최대, 최초' 등의 수식어를 달고 다니며 높은 기술력을 자랑하는 다양한 가전 및 IT기기를 선보인다. KT와 SK텔레콤 역시 국내의 대표적인 유무선 통신 업체답게 유비쿼터스 시대를 주도하는 각종 첨단 통신기술과 장비, 서비스를 선보이며 '모바일 강국'의 위상을 드높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APEC 정보기술(IT) 전시회를 통해 세계 최대 크기의 PDP TV를 비롯해 위성 및 지상파 DMB폰, 세계 최대의 저장 용량을 가진 휴대폰, 와이브로 단말기와 장비 등 첨단 제품을 출품함으로써 ‘글로벌 IT 리더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다질 계획이다.
◇‘월드 베스트’제품으로 이목 집중=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전세계 시장에 출시된 PDP TV 가운데 가장 크기가 큰 80인치 제품을 전시한다. 이 제품은 HD TV 튜너 일체형으로 16대 9의 와이드 화면과 현존하는 최고 해상도인 1,080p 풀 HD 방식의 최고 화질을 구현한다.
특히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화질 개선 기술 DNIe가 채용됐고 기존 업계의 대형 PDP 제품에 비해 60배 이상 색상이 풍부해진 5,490억 칼라와 최고의 명암비(2,000대 1)를 자랑한다.
이와 함께 세계 최초로 개발된 102인치 PDP 및 82인치 LCD TV 등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휴대폰들도 APEC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세계적인 유명 오디오업체인 ‘뱅앤올룹순(B&O)’과 공동으로 개발해 해외 시장에만 내놓은 130만원대의 최고급 프리미엄폰인 ‘세린(Serene)’이 국내에서도 공개된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출시된 휴대폰들 가운데 세계 최대 용량을 자랑하는 3기가바이트(GB) 대용량 하드디스크를 내장한 슈퍼 뮤직폰도 이번 전시회에 등장한다.
또 지난해 말 출시된 후 전세계적으로 800만대 이상 팔려나간 월드 베스트 셀러인 ‘블루블랙폰’과 그 후속 모델인 ‘블루블랙폰Ⅱ’등도 함께 전시된다.
◇와이브로 장비ㆍ단말기 선도 업체 강조=이번 APEC에서 휴대인터넷(와이브로) 기술이 처음으로 시연된다. 삼성전자는 각국 정상이나 각료들에게 체험서비스가 주어지는 와이브로 장비 및 단말기 개발업체로서 다양한 시연 기회를 마련한다.
삼성전자는 APEC에 참석하는 세계 정상들 뿐만 아니라 비롯해 세계 통신업계에 와이브로 체험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내년 세계최초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와이브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정지된 공간이나 이동 공간 등 다양한 환경을 코너별로 연출해 관객들이 노트북이나 PDA 등 여러 단말기를 통해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8월 '삼성 4G 포럼 2005'에서 시속 80km로 이동하는 가운데 끊김 없이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와이브로 공개 시연에 성공했으며, 지난 9월에는 미국의 통신사업자인 스프린트 넥스텔에 와이브로 시험용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전시회는 와이브로의 해외진출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바일TVㆍDMB폰도 큰 인기 끌 듯=오는 12월부터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는 지상파DMB를 즐길 수 있는 모바일 TV의 시연도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모바일TV ‘DMB-T450’ 모델의 경우 4인치 기본형 제품은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 언제 어디에서나 DMB 방송 수신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스테레오 스피커와 USB 포트를 탑재하고 있을 뿐 아니라 DMB 방송이나 MP3를 이어폰으로 들을 때 버추얼 서라운드 사운드 기능도 지원된다. 4인치형 제품보다 큰 LCD를 장착해 넓은 화면으로 방송을 즐길 수 있는 7인치 제품도 함께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세계 최초로 개발한 지상파DMB폰(SPH-B1200)과 함께 지난 5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위성DMB를 지원하는 ‘가로본능폰’ 등 다양한 종류의 ‘TV폰’을 출품한다.
특히 지상파DMB와 이동통신 결합한 ‘스윙형 지상파DMB폰’은 LCD화면이 180도까지 돌아가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스윙형 지상파DMB폰은 한 손으로 휴대폰 LCD부분을 살짝 돌리면 액정이 부채처럼 돌아가서 열리는 스윙형 디자인을 채택해 전화통화나 DMB 시청에 아주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