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허치슨 3G 서비스 요금 70% 인하

3G(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인 허치슨 3G가 5일 영국에서 서비스 요금을 70% 가량 인하, 3G 이동통신 서비스 가격인하 경쟁에 불을 지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 보도했다. 홍콩 재벌 허치슨 왐포아가 지분의 65%를 보유하고 있는 허치슨 3G는 유럽 3G 업체 가운데 최초로 올 3월부터 영국과 이탈리아 일부 지역에서 3G 서비스를 시작, 올해 말까지 가입자 100만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하루 가입자가 평균 600명 정도에 그치는 등 가입자 증가가 예상에 훨씬 못 미치자 70% 가격인하란 방법을 택한 것. 전문가들은 허치슨의 이번 조치가 업계의 가격인하 경쟁을 촉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허치슨의 가격인하 발표가 있었던 5일 런던 증시에서 보다폰, 오렌지, mmO2 등 경쟁사들의 주가가 폭락, 가격인하 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 투자은행 ABN 암로의 한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 “오래 전부터 예견돼 왔던 가격 인하 경쟁이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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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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