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가 수입차 업계에 대형 호재로 작용했다. 한시적인 개소세 인하 종료 시점(12월 31일)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수입차 판매가 대폭 늘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1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1% 증가하고, 올해 10월에 비해 3.8% 늘어난 1만2,470대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올해 1월부터 11월 누적 등록대수는 12만19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만7,158대 대비 23.7%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11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 2,703대, 폭스바겐 2,022대, 메르세데스-벤츠 1,867대, 아우디 1,405대, 도요타 935대, 미니 673대, 렉서스 616대, 포드ㆍ링컨 563대 순으로 집계됐다. 베스트셀링 차종은 11월 한달 동안 772대가 등록된 BMW ‘520d’이고 메르세데스-벤츠 ‘E 300’(539대)과 도요타 캠리(468대)가 뒤를 이었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11월 수입차는 개소세 인하효과와 일부 브랜드의 대기물량 해소 등 긍정요인에 따라 대폭 증가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