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현재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관리하고 있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를 공단과의 협의를 통해 올해 12월 15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안전시설 설치 후 내년 3월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9일 밝혔다.당초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는 시민들의 안전을 우려, 공단에서 공원조성 및 관광시설사업 완료시까지 폐쇄하기로 했었다.
부산시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동해남부선 미포~송정 구간 철로를 거닐며 추억을 만들고자 하는 시민들의 요구가 많아 공단과 협의를 거쳐 폐선부지 내 우선 안전시설을 설치한 후 사업시행 시까지 조기 개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미포 ~ 송정역 동해남부선 4.8㎞ 구간은 추락 위험지가 많아 시민들의 안전사고가 많이 우려됨에 따라 부산시는 오는 15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약 3개월간 추락 위험지 난간 설치 등 안전시설 정비에나설 계획이다. 또한 우동 올림픽교차로 ~ 미포구간 4㎞구간에 대해서는 오는 15일부터 기존 선로와 침목제거 및 분기기 철거작업을 시행하고 이어서 자전거길, 산책로, 녹지 등의 공원조성 사업을 추진, 오는 2015년 3월부터는 산책로 등 사업이 완료되는 구간부터 단계별로 완전 개방 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동해남부선 미포~송정 구간은 경관이 좋아 주말이면 많은 시민들이 구경하고 산책하고 싶은 부산의 명소”라며 “조속히 안전시설을 설치해 시민들께 개방할 예정임으로 시민들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