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그린소주,영남지역세몰이/두산경월,금복주·무학·대선과 라이선스계약

◎전국시장 점유율 17%서 25%로 급상승 예상두산경월(대표이사 김대중)이 영남지역 3사와 「그린소주」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전략적 제휴관계를 구축했다. 국내 처음으로 이뤄진 소주업체간 라이선스 계약으로 두산경월은 지방시장 공략을 대폭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 소주시장에 일대 파란이 예상되고 있다. 두산경월은 5일 금복주 무학 대선주조와 그린소주를 해당지역에서 생산,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내용은 경월측이 이들 업체에 그린소주의 생산 기술 및 상표제작권 등을 이전하는 대신 향후 30년간 병당 1원씩의 로열티를 받는 조건이다. 이에따라 올초 주류도매상들의 「자도주 50% 의무구입제」가 무너진 것을 계기로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는 소주시장에서 두산경월측은 지방시장 공략을 대폭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 입지를 크게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영남지역 시장점유율이 1%를 밑돌고 있는 두산경월은 이를 계기로 현재 17%선에 머물고 있는 전국 시장점유율을 일단 올 연말까지 25%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두산경월과 영남 3사간의 전략적 제휴에 맞서 이미 부산지역을 겨냥한 신제품 「산뜻」을 내놓는 등 지역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진로를 비롯, 보해 등 경쟁업체들은 이 시장에 대한 공세를 높이는 등 강력한 대응방안을 강구할 태세여서 소주시장에 한바탕 돌풍이 일 전망이다.<남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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