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CEO/로만손 김기문사장] 김사장의 하루

자본금 5,000만원, 매출 3억원. 지금은 자본금이 30배인 15억원으로, 매출은 130배인 400억원을 바라보는 로만손의 11년전 모습이다.이런 세월동안 그의 일상생활도 많이 변했다. 『사업초기 5년동안은 일이 하고 싶어서 빨리 날이 밝았으면 하고 바랬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 편하게 살고 있다』고 金사장은 말을 뗐다. 金사장은 요즘 아침 7시쯤 일어난다. 서울 잠원동 집에서 일원동 회사에 출근하면 9시 가까이 된다. 오전을 결제 등으로 보내고 1시에 구내시당에서 점심을 한다. 근처 헬스클럽에 나가 땀을 흘리고 느즈막히 시작한 골프연습을 하고 다시 사무실에 앉는 시간이 오후 3시경. 7시까지 나머지 일을 처리한다. 밤에는 주로 손님을 만난다. 바이어가 대부분이지만 친구나 사회활동을 통해 만난 지인들도 그의 손님이다. 집으로 돌아가면 보통 자정가까이 된다. 일년에 절반 가량을 해외에서 보내기 때문에 비행기도 많이 탄다. 기내에서는 독서를 하거나 바이어 신상명세를 보곤 했다. 찾아가는 지역의 시장상황, 국가별 특성을 연구하는 시간도 가졌다. 10여년 이상 알고 지낸 지금은 편안히 쉬는 시간으로 삼는다고 한다. 해외출장때 호텔에서 보내는 스케줄도 달라졌다. 좀더 젊었을때는 사람을 찾아다니고 현지 시장을 뒤지고 다니느라 호텔은 잠자리일 뿐이었다. 하지만 로만손이 돈을 벌어주면서 현지 바이어들이 거꾸로 호텔에 金사장을 만나러 오게 됐고 그만큼 여유도 생겼다. 그러면서 혼자있을때 아무 생각없이 누워 있는 것을 또하나의 취미로 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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