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I는 사람장사다”/업계 인재발굴 총력(시스템통합산업)

◎SDS­컨설턴트 등 4개그룹 나눠 전문가 양성/LG·EDS­사내 기술대학원 설립 졸업자 특혜부여/현대정보­「직원끼리 교육·학습」 기술공유제 도입「시스템 통합(SI)는 사람 장사다」 어떤 업체를 막론하고 인재 육성을 강조하지 않는데는 없지만 SI업체 만큼 이에 사활을 건데도 드물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정보통신 환경에 대응하지 못하면 SI업체는 살아남을 방법도 권리도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SI산업은 철강이나 화학처럼 장치산업도 아니다. 일일이 사람을 투입해야 하는 노동집약적 산업이다. 따라서 SI업계의 인재 발굴은 사원을 대상으로 한다. 사원을 우수인력으로 만드는 게 SI업체의 최대 사명이자 경쟁력인 셈이다. 그래서 SI업체들이 들고 나온 것이 사내교육의 활성화다. SDS, LG­EDS, 현대정보기술, 쌍룡정보통신, 대우정보시스템 등 SI업체들은 나름대로 사원들을 지속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SDS의 슬로건은 「정보기술 인력의 정예화」다. SDS는 △컨설턴트 △프로젝트 매니저 △업종전문가 △정보기술전문가 등 4개 그룹으로 나눠 사원들을 신기술로 특화된 전문가로 양성하고 있다. 또 그룹의 정보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삼성 임직원의 네티즌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정보화 인재상에 맞춰 정보화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LG­EDS는 지난 94년 사내에 기술대학원을 설립, 기술과 경영 능력을 고루 갖춘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졸업자에게는 승진평가에 가산점을 부여하고 성적에 따라 포상과 국내외 어학연수, 전공 관련 해외연수 등의 특전도 주어진다. 이밖에 입사할 때 2년 과정의 전문교육과 비전산 전공 사원도 SE(System Engineer) 자격을 획득할 수 있는 양성과정도 마련하고 있다. 현대정보기술은 지원들이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독특한 사내 기술공유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위해 전문인력 중 4백여명을 변화혁신자(Change Agent)로 임명, 이들을 통해 사내 직원들에게 전문기술을 전파, 공유하고 있다. 특히 이론 중심의 교육보다는 현실적이고 체화된 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다. 쌍용정보통신의 경우 임직원의 직급을 3단계로 나눠 교육하는 「SI기술종합교육과정」을 신설했다. 이 과정에선 정보계획수립을 위한 컨설팅에서 SI프로젝트 개발방법론을 이용한 시스템 분석과 설계기법 등 폭넓은 교육을 실시한다. 대우정보시스템도 SE 육성과정인 「개발방법론 교육」과 직원들이 습득해야할 4대 과제를 교육하는 「슈드 비」(Should Be)과정을 마련하고 있다.<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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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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